안녕하세요~ 여러분! 봄아저씨입니다! 오늘은 제품의 후기를 진행해볼까 합니다.
제가 2년간 사용해온 ASUS ROG Ally의 배터리 교체 경험을 여러분과 공유하려고 합니다.
- ASUS ROG Ally 배터리 교체 1부 – 배터리 교체 준비
- ASUS ROG Ally 배터리 교체 2부 – 배터리 교체 과정
🎮 ASUS ROG Ally 간단 소개
오늘 후기를 작성할 제품은 ASUS사가 2023년에 출시한 ROG Ally입니다. 참고로… ROG Ally X가 아닙니다.. ㅜㅜ
ROG Ally는 ‘로갈리’나 ‘백갈리’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2024년에 로갈리의 후속으로 출시한 ROG Ally X가 검정색이다 보니 자연스레 이전 로갈리는 ‘백갈리’로, 후속작은 ‘흑갈리’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이 제품은 출시 당시 상당한 센세이션을 일으켰는데, 그 이유는 당시의 UMPC(Ultra Mobile PC) 기준으로 꽤나 고사양임에도 불구하고 정식 출시 가격을 100만원 이하라는 파격적인 금액으로 책정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UMPC의 가격은 평균 150만원을 훌쩍 넘기고 있었기 때문에 고가 제품이라는 인식이 매우 강했습니다.
이전에 스팀덱(Steam Deck)이라는 기기도 있었는데, 사실상 리눅스 기반의 OS를 탑재하기도 했고, 스팀 게임만을 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UMPC라는 인식보다는 PC 스팀 게임 전용의 게임기라는 인식이 더 강했습니다. 물론 윈도우도 설치가 가능하지만, 이는 관련 지식이 많은 분들께만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때문에 윈도우 기반의 OS가 탑재되어 출시된 ROG Ally는 명백히 UMPC로 불리고 있습니다.
🕒 늦은 후기를 작성하는 이유는?
사실… 출시한지 2년이나 지난 제품을 이제와서 후기를 작성하는 이유가 뭐냐?
이미 저보다 더 지식이 많으신 분들이 이미 물고 빨고 뜯고 다 하셨기 때문에 성능이나 디테일한 소개는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구글 또는 네이버에서 이미 수많은 전문적인 포스트가 차고 넘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의 목적은 로갈리의 배터리 교체 후기를 작성해보는 것입니다.
배터리를 교체하게 된 이유와 교체 과정 및 유의사항에 대해서 1부와 2부로 나누어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 배터리를 교체하는 이유
저는 로갈리를 2023년에 출시하자마자 예약으로 바로 구매했습니다.
출시 전부터 UMPC에는 관심이 많았는데, 사양과 가격을 보고 지르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2년 동안 잘 사용을 해왔는데 최근, 배터리의 소모가 급격함을 느꼈습니다.
저는 주로 매뉴얼 18와트로 사용을 하는데 초창기에는 1시간을 조금 넘게 사용 가능했지만, 최근에는 1시간에 못 미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powercfg /batteryreport” 명령으로 배터리의 상황을 알아보니…
이럴 수가! 40Wh도 가뜩이나 얼마 안 되는 용량인데 풀 차지 용량이 31Wh로 용량이 더욱 줄어있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주로 배터리를 10% ~ 100%로 자주 사용해서 아마도 리튬이온 배터리의 특성상 수명이 더욱 빠르게 소모된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리튬이온은 배터리를 오래도록 유지하려면 20% ~ 80%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 ROG Ally는 이미 보증기간도 진작에 지났겠다… 그동안 생각만 해왔던 배터리 교체 타이밍이 왔다고 판단했습니다.
⚠️ 배터리를 교체하기 전 유의사항
사실 배터리 교체를 결정하면서도 걱정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바로 “안정성”이죠.
실제로 배터리가 중국산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안전에 대한 걱정이 많았습니다.
특히, 얼마 전 리튬 배터리로 인한 화재로 비행기가 전소된 사건도 있었기에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해외 커뮤니티 Reddit에선 어떤 분이 배터리 교체에 대한 심층 분석을 하였습니다. [심층분석글 링크]
이분은 심층분석에서 메모리와 배터리의 접촉과 그에 따른 화재 위험성을 주장했습니다.
또한, 그 주장을 기반으로 안전하게 설치하는 방법도 제시하고 있습니다. [안전하게 설치하기 위한 방법 링크]
안전하게 설치하는 방법으로는 알루미늄을 덧대어 열을 차단하면 더 안전하다고 합니다.
다만, 전 알루미늄까지는 덧대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이전에도 배터리 때문에 가능한 18와트까지만 주로 사용했었기 때문에 굳이 발열이 많이 생기는 터보모드로는 사용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 배터리를 교체할 때의 단점
배터리를 교체하면 당연히 사용 시간이 2배 가까이 늘어납니다. 그렇다고 아무 생각 없이 배터리를 교체하면 안 되겠지요.
그럼 배터리를 교체했을 때 어떤 문제점이 있을까 미리 알아보도록 합시다.
- 제품보증이 즉시 종료됩니다.
이미 제품보증 기간이 종료되신 분들은 상관없으나, 아직 보증이 남으신 분들은 보증기간이 지나서 시도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 무게가 100그램 이상 늘어납니다.
무게가 약 609그램에서 약 717그램으로 100그램 이상 늘어납니다. 용량이 그만큼 올라가니 이 부분은 당연하죠. 참고로 ROG Ally X보다 무거워집니다. - 충전속도가 느려집니다.
이 부분은 크게 차이가 있나 싶지만, 많은 유튜버들의 의견으로는 충전속도가 현저히 느려지기 때문에 기존 용량 대비 2배 이상의 충전시간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 케이스의 일부분을 커팅작업을 해야 합니다.
앞쪽, 뒷쪽 모두 커팅을 해야 하며, JASUX의 투명 뒷판을 사용하면, 커팅 작업이 상당히 줄어듭니다. (저도 이 제품을 사용하였습니다.) - 그 외의 이상증상들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레딧 커뮤니티에는 배터리 교체로 발생되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 아머리(Armory)에서의 배터리 용량 표시가 이상해집니다. (이건 저도 해당)
* 중간에 전원이 꺼진다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 교체 후 충전선을 연결해도 전원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 배터리 교체 준비
배터리를 교체하기 위해 ROG Ally 외에 준비해야 할 사항이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교체용 배터리
교체용 배터리를 구매하면 교체하기 위한 각종 툴을 같이 보내줍니다.
커팅을 위한 니퍼와 분해를 위한 헤라, 드라이버 2개와 쿠션(?)이 들어있습니다.
저는 파란색드라이버는 사용하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정품 충전기
교체가 완료되고 정품 충전기로 처음 충전을 해야 정상적으로 동작합니다.
다른 충전기도 정품충전기와 와트가 비슷하면 가능할 수 있는데 가능하면, 정품충전기를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JASUX 투명뒷판(옵션)
커팅작업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지만 옵션입니다.
저는 이 JASUX의 투명 뒷판을 사용하여 작업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제품의 경우는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뒤판을 교체하기위한 툴(드라이버, 헤라등) 외에도 ROG Ally에서 필요한 여러가지 부품들도 함께 제공됩니다.
특히 제일 좋았던게 ROG Ally 위쪽에 XMobile을 위한 구멍을 막는 마개도 같이줘서 너무 좋았습니다.
이것도 별도로 구매하려면 몇 천원의 지출이 필요한데 이전에 사용하던 제품은 3D프린터로 뽑은제품이라 헐렁하여 자주 빠졌는데 포함된 마개는 고무재질이라 안빠져서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 외에도 아날로그 스틱커버도 큰 사이즈와 작은사이즈, M버튼(뒤쪽버튼)덮개등 몇가지 더 포함되어있습니다.
이 추가구성요소는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2부에서 계속됩니다.